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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캐리비안 베이에서 고교생 아킬레스건 끊어져''''

    • 2004-07-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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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안전사고 주의 비상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유명 놀이시설인 삼성 애버랜드 내 풀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 수영하던 고교생이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지난 3일 경기도 용인시 포원면 전대리 애버랜드 내 캐리비안 베이 실내풀장인 유수(流水)풀에서 수영 중이던 김모군(16)이 배수관에 발뒤꿈치가 찢겨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중상을 입었다.

    애버랜드측은 "김군이 유수풀에서 수영을 하던 중 계단 측면에 있는 지름 8cm의 배수관 파이프의 시멘트 조각이 떨어져 나가 파이프에 발을 베여 다쳤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김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지난 13일 강북삼성병원에서 아킬레스건 접합수술과 함께 떨어져 나간 발뒤꿈치 살점을 봉합시키는 수술을 받았고 현재 2주째 입원중이다.

    김군은 미국 뉴욕에 사는 재미교포로 고교 육상선수로 활동 중이었으며 방학을 맞아 서울 친척집에 놀러왔다가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김 군의 보호자는''''사고당시 아이들만 갔기 때문에 놀랐다, 아이들도 경황이 없어 상황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 애버랜드측은 ''''일단 회사 측 책임이 크다"면서 "담당의사도 아킬레스건의 10%가 손상됐지만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앞으로 2주정도 있으면 퇴원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애버랜드측은 "현재 보호자, 애버랜드, 그리고 삼성화재가 함께 보상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세계최장거리 550m 를 자랑하는 유수풀에는 모두 9개의 배수관이 있으며 애버랜드 측은 "원래 배수관에서 물이 나와야 하는데 기계 오작동으로 물이 나오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원인을 발표했다.

    연간 150만여명이 찾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실내외 워터파크 삼성 애버랜드 캐리비안 베이에는 실내 6개, 실외 5개 등 모두 11개의 실내외 풀장이 있고 주말에는 최대 만5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노컷뉴스 곽인숙 기자 cinspa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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