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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서부 블루마운틴에서 친구 2명과 함께 3일간의 부시워킹에 나섰던 남자 고등학생이 친구들과 헤어진 후 실종돼 대대적인 수색작업에도 불구하고 9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수색 책임자인 패트 파로즈 총경은 지난 11일 실종된 시드니 그래마 스쿨 학생인 데이비드 아이어데일(17.핌블 거주) 군이 19일 낮 12시45분경 블루마운틴의 솔리타리 산 부근 케둠바 계곡 숲속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군의 시신은 그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트랙 구간에서 상당히 벗어난 곳의 표석들과 나무들 사이 틈바구니에서 발견됐는데 이 지역은 수색대가 이미 훑고 지나갔던 곳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군은 지난 11일 솔리타리 산 부근을 가고 있을 때 자기 물병을 채우기 위해 케둠바 강까지 먼저 가겠다며 두 친구와 헤어졌으나 친구들이 강에 도착했을 때 보이지 않았다는 것.
얼마후 그는 휴대폰으로 3차례 긴급신고 전화를 걸어 자신이 길을 잃었고 물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케둠바 강으로 가고 있다고 말한 후 소식이 끊겼으며 곧 수색에 나선 경찰은 두 친구를 발견했으나 데이비드 군은 찾지 못했다.
찰은 데이비드 군이 적어도 5일간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모든 캠핑 장비를 갖추고 있었으나 수풀이 워낙 빽빽하여 피로나 탈수상태에 빠지면서 트랙에서 벗어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헬기와 열감응 야간투시장비를 동원하기도 했으나 이날 그의 시신은 지상수색대에 의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