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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 주변 녹지는 주민들 사유지(?)

열린우리당 주승용 의원 "주변 공개공지에 ''외부인 출입금지'' 푯말 세워 사유지로 변질"

 

서울시내 일부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의 공개공지(녹지나 근린공원)가 아파트 주민들의 사유지로 변질된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주승용 의원은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의 공개공지에는 "''외부인 출입금지''란 문구와 함께 ''이곳은 단지 내입니다, 입주민만을 위한 전용공간이므로 외부인의 출입을 금합니다, 생활지원센터장''이란 푯말이 세워져 있다"고 밝혔다.

또,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대우 트럼프월드 1차 역시 공개공지에 울타리가 설치돼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단지내부에서 입주민들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일반인들은 감히 접근할 엄두조차 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용산구의 씨티파크 역시 기부채납한 공공용지를 사유화할 계획이 세워져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특별계획구역 안에 위치한 씨티파크는 공공성 확보의 대안으로 단지 내 보행녹도와 근린공원을 설치한 뒤 이를 시에 기부채납한다는 조건으로 용적률을 높게 적용받았지만, 조감도를 보면 녹도에 새터공원이란 이름으로 대규모 연못과 숲을 조성해 일반인들이 녹도를 이용해 용산공원 쪽으로 통행하는 것을 불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승용 의원은 공개공지나 기부채납용지 모두 관할 구청이나 서울시의 관리소홀 때문에 고급 주상복합건물의 용적률만 높이는데 이용되고 있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타워팰리스 1차의 용적률 완화는 사실과 다르고 외부인 출입금지란 안내판이 설치된 부분과 관련해서는 현지 확인결과 안내판이 있어 시정조치토록 했다"고 해명했다.

또, "대우트럼프월드 1차에 설치된 난간은 일반인 안전조치를 위해 설치됐고, 용산 시티파크에 대해서는 공개공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철저히 사후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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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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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믿을수있는가2021-12-07 01: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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