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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일씨 끝내 살해된 채 발견''''

  • 2004-06-23 03:05

이라크 무장세력 ''''이번엔 한국군의 머리를 한국으로 보내겠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팔루자로부터 약 30㎞떨어진 지점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한국인 납치피해자 김선일(33)씨의 시신은 참수된 상태였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23일 BBC방송 인터넷판은 아랍 위성TV인 알 자지라방송을 인용, 이 지역에서 김씨의 시신이 목이 잘린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역시 "김씨로 추정된 동양인의 시신이 참수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외교통상부가 이 시신을 김씨의 시신으로 확인했고 김씨가 일하던 가나무역 김천호사장관 이라크주재 한국대사관의 대사 및 영사가 김씨 시신의 2차 확인을 위해 현지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김씨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장집단인 ''''토히드 와 알 지하드(통일과 성전)''는 이미 지난달 11일 미국인 인질 닉 버그를 참수한 적 있고 당시 이 집단의 지도자인 알 카에다 요원인 아부 무삽 알 자르카위가 버그의 목을 직접 베었다''''고 지적했다.

김씨의 시신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2일 22시 20분쯤 미군에 발견돼 우리 군당국에 통보됐고 이라크주재 한국대사관은 22일 23시쯤 외교통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사관은 미군측이 보내준 사진을 확인해 23일 밤 12시 45분쯤 외교통상부에 추가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세력은 알 자지라방송에 앞서 숨진 미국인인질과 마찬가지로 살해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알 자지라방송은 ''''김씨의 참수장면은 편집을 통해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 동영상에서 김씨의 인질범 5명은 김씨의 뒤에 서서 ''''이제 거짓말은 통하지 않는다''''며 ''''이제 한국인의 머리를 한국에 보낼 것이며 한국군이 와도 역시 머리를 잘라 보내주겠다''''고 밝혔다.

노컷뉴스 이서규기자 wangsob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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