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판 O양 사건 주인공 세베리나 부토비치
크로아티아의 한 유명가수가 자신이 어떤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돌자 자신의 팬들에게 이 비디오테입을 없애달라고 공개적으로 호소하고 나서 크로아티아판 ''''O양'''' 사건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로아티아의 유명 팝가수인 세베리나 부코비치(32)는 일간 유타르니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 내 개인 물품 가운데 신원을 밝힐 수 없는 남성과 11분간 성관계를 갖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 테입을 가져갔다''''며 ''''팬들 가운데 누구라도 이 테입이 있으면 없애 달라''''고 애원했다.
이 동영상에서는 부코비치가 검은 머리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과 격렬한 정사를 벌인다.
그러나, 이런 부코비치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이 영상은 현재 인터넷상에 떠 유포되고 있다. 부코비치가 이 비디오 공개에 안달을 하는 이유는 그 동안 종교적인 경건함과 청순함을 무기로 인기를 누려오던 차에 이번 비디오파문으로 자칫 이미지에 먹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코비치는 ''''이 비디오영상은 내 개인 생활을 침해한 것''''이라며 ''''2년 전 없어진 이번 비디오가 지금 와서 인터넷에 유포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이 섹스영상은 웹사이트 (www.index.hr)에 처음 공개됐지만 몇시간 뒤 운영자인 마티자 바비치가 자진해서 영상을 내렸다.
그러나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 영상을 다운로드받아 그야말로 크로아티아 전역이 이 영상 때문에 들썩이고 있다.
부코비치는 ''''영상을 배포한 사람들을 찾아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노컷뉴스 이서규기자 wangsobang@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