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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 투병 아들 돌보는 칠순 노모의 가슴 아픈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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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년째 당뇨병 앓는 장명철씨…병든 아들과 손자 돌보는 70대 어머니, 10년째 매일밤 기도

    당뇨 투병 아들 돌보는 칠순 노모의 가슴 아픈 사연

     

    15년째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장명철(남·39)씨.

    칠순 노모의 간병을 받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윈 장 씨는 학업을 포기한 채 생활전선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그의 나이 12살. 넉넉지 못한 가정 형편은 날이 갈수록 더욱 어려워졌고 방 한 칸 구할 돈이 없던 가족은 비닐하우스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어린 나이에 공장을 전전하며 생활비를 벌어야했다.

    ''''집에 다 줬죠. 돈 벌면 집에 주기 바빴어요. 신문배달도 하고 주유소에서 기름도 넣고...그때는 그게 힘든 줄 몰랐어요. 그냥 생활이었으니까...''''

    성인이 된 장씨는 섬유공장을 다녔다. 성실하게 일하며 돈도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한 가정도 꾸렸다. 그러나 24살의 젊은 나이에 그는 당뇨병을 진단받게 되었다.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몸무게가 20kg이나 빠질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이 문제였다.

    ''''20대니까 놀라기 보다는 믿기지 않았어요. 그때만 해도 당뇨라는 병을 쉽게 생각했었는데...점점 걷기도 힘들고 몸 자체가 최악으로 떨어지더라고요.'''' 건강 악화로 장씨는 입원하게 되었고 아이 엄마는 그를 떠났다. 이혼 후, 그는 병든 몸으로 어린 아들까지 책임져야했다. 힘든 투병 중에도 일을 그만 둘 수 없었던 이유다. 공장 일을 그만둔 그는 택시 운전을 시작했지만 그 일마저도 오래가지 못했다.

    오랜 투병과 합병증으로 집과 병원을 오가는 생활 외에 다른 생활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손발에 마비 증세까지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틀에 한번씩 신장투석을 받아야하고 아침저녁으로 인슐린 주사까지 맞아야한다.

    병마에 지쳐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장씨. 그의 모습에 가장 가슴 아파한 이는 바로 칠순의 노모다.

    불편한 몸으로 아들의 병 수발은 물론 13살 손자를 챙기고 집안 살림까지 맡고 있다. 그리고 10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꼭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장씨의 쾌유를 바라는 기도. 매일 밤 교회에서 새우잠을 자며 기도를 하고 있다.

    밤새 기도를 올린 노모는 새벽이 돼서야 집으로 돌아온다. 병든 아들과 손자의 끼니를 챙겨주기 위함. 자신을 위해 10년을 하루 같이 보낸 노모에게 효도는커녕 오히려 짐만 되는 것 같은 장씨.

    그는 오늘도 노모의 고마움에 고개를 떨어뜨린다.

    ''''미안하죠. 미안하기도 하고 불쌍하죠. 제가 얼마나 더 살지는 모르지만 오래는 못 살 거 같은데...어머니랑 어린 아들 때문에 걱정이죠.''''

    당뇨 투병 중인 아들을 돌보는 칠순 노모의 안타까운 사연은 CBS TV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 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8월 21일(월) 정오 12시 , 26일(토) 오전 9시 , 27일(일)오후 4시 / sky life 412번 , 지역 케이블 TV , CBS-TV 인터넷 방송(www.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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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는?
    풍요로운 이 시대에도 빈곤, 질병, 장애, 결손 등의 이유로 고통을 겪고 있는 많은 소외된 이웃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하여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전문기관을 주축으로 사회 각 기관 및 시청자가 참여하여 나눔과 섬김을 실천함으로써 일회적 온정이 아닌 소외된 이웃의 자립을 도모하는 신 개념의 이웃사랑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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