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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의 무임승차 인원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서울 메트로가(구 지하철공사) 31일 지하철 1-4호선의 2006년 상반기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무임승객 수는 6천 88만명으로 전체 수송인원의 11.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전체 수송인원 가운데 무임승객이(1억 천 560만명)차지하는 비중 10.9%보다 증가한 것이다.
지하철 무임승객 비율은 지난 99년 6%에서 2000년 6.6%, 2001년 7.5%, 2002년 8.2%, 2003년 9.2%, 2004년 10%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로인해, 지하철 공사의 적자규모도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지난 2004년 무임승객이 면제받은 지하철 요금은 865억원이었지만, 지난해 천 40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상반기만 548억원에 이르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무임승객으로 인한 손실보전을 위해 지난 2003년까지는 해마다 200억원 안팎의 보조금을 지원했지만, 2004년부터는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송인원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올 상반기에 0.6% 증가했지만, 우대권 이용자와 환승인원 증가로 지하철 운행수입금은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 이용객 10명 중 7명 이상이 교통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6월현재 승차권 종별 이용률은 교통카드가 74.4%로 가장 많았고 우대권 12.4%, 보통권 7.8%, 정액권 0.07%순으로 나타났다.
교통카드 이용률은 2003년 64%, 2004년 68.1%, 2005년 72.8%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