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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한나라당 김재원 의원 "박사모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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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원

     

    ▶ 진행 : 신율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 출연 : 한나라당 김재원 의원


    ************* 이하 방송 내용 *************


    - 박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합수부 수사에 대해 오세훈 후보가 일단 지켜보자고 얘기했는데?

    기본적으로는 동의한다. 합수부 수사 초기 단계에서는 의혹을 제기할 만한 여지가 많았지만, 이제는 우리가 제기한 각종 의혹이나 문제점에 대해 합수부가 정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지켜보는 입장이다.

    -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데?

    혹자는 박 대표 피습 사건이 주된 요인이라고도 하는데, 그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광역단체장 지지율을 보면 2배 이상의 차이로 한나라당 후보들이 압승을 거두고 있었다. 이건 지난 3년 간의 정권에 대한 심판이다. 이 정권의 무능과 부패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다.

    - 일부에서는 ''지방선거에서 하나의 당이 싹쓸이를 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하는데?

    그런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나라를 제대로 경영하지 못한 여당이 국민들로부터 완전히 버림을 받고 있는 입장이 아니냐는 것이다. 설사 한 당이 모든 지방정부를 구성하는 게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지금 여당 구성원이 들어오는 건 더 문제라고 판단한다면 결국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 한나라당 지지율 상승의 한계는 무엇으로 보나?

    한나라당은 당의 지도자인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시장, 손학규 지사 같은 개인적 인기가 지지율 상승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당의 정강정책이나 정당이 후보자 개인의 지지율을 높여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한나라당은 거꾸로 지도자가 정당의 인기를 끌고 가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지도자의 개인적 문제나 치명적 악재가 터지면 지지율이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당의 지지율이나 이미지 재고에 더 큰 신경을 써야 한다.

    - 정치인 팬클럽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정치인의 개인적 인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팬클럽을 결성하고, 지도력이나 지지자들을 모으는 응집력 있는 단체를 만드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 다만 그런 단체가 너무 자기들만의 모임이 되고, 너무 광적인 지지를 하게 되면 다른 지지자들로부터는 매도 당하는 부작용도 있다.

    - 지금 상태에서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보나?

    그런 면이 없지 않아서 자제를 요청해야 한다고 본다.

    - 한나라당에선 여러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지지도를 얻고 있는데, 이게 열린우리당에 대한 반작용 때문이라고 보나?

    한나라당의 경우 악재가 많이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납득할 만하게 일을 처리를 하고, 내부적 절차를 거쳐 납득할 만한 징계를 하는 방식을 보여줬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그래도 믿을 만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 같다.

    - 이번 선거의 막판 변수는?

    정부여당이 권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권력을 이용한 악재를 의도적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에 대한 걱정이 있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과거 기양건설 뇌물 사건 등 3대 정치공작 사건에 대한 피해의식이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남은 선거기간 동안 한나라당의 전략은?

    더 성실하고 겸손하게, 자만하지 않고 국민들께 다가서는 전략 외엔 더이상 내세울 게 없다.

    - 지방선거 후 열린우리당 발 정계개편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있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열린우리당이 지금 같은 구도로 간다면 참패할 수밖에 없다. 열린우리당이 창당 후 과반석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계속 선거에 실패하고, 지금 구도로 간다면 대선에 후보조차 내지 못할 수도 있다, 열린우리당의 내구성은 소멸되었다, 새로운 틀을 짜서 새 정당을 만들어야 하지 않냐는 생각은 정치권에 관계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 그렇게 됐을 때 한나라당 내의 동요는 없을까?

    거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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