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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李 총리 사퇴 문제 놓고 黨ㆍ靑 갈등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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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 ''이 총리 사퇴 불가'', 與 ''이 총리 사퇴 불가피''

    사퇴가 기정사실화하던 이해찬 총리 거취 문제가 급반전 상황을 맞고 있다.

    청와대가 ''이해찬 총리 사퇴'' 여론에 강력한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은 7일 "당에서는 선거를 고려할 수밖에 없겠지만, 대통령은 국정운영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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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총리 유임 쪽에 무게가 실린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백만 홍보수석도 이날 ''노 대통령이 골프 파문에 대해 격노했다''며 이 총리 사퇴를 기정사실화한 일부 언론 보도를 "100% 허구"라고 정면 반박하며 "이 총리가 사퇴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한 핵심 측근은 "이해찬 총리가 3ㆍ1절에 골프를 친 것은 잘못이지만, 이 총리보다 국정운영을 더 잘하는 사람이 누가 있냐"며 ''사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5ㆍ31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열린우리당은 총리의 3ㆍ1절 골프 파문과 이로 인한 여론 악화를 ''치명적 악재''로 인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비록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계파를 떠나 ''이 총리가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스스로를 ''이해찬계''라고 말하는 한 의원은 "지금은 옳고 그름을 따질 때"가 아니라며 ''이 총리 사퇴''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이 총리 사퇴 불가'' 입장의 청와대와 여당 간 갈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7일 소속 의원들에게 "이 총리 거취 문제는 지도부에게 일임해 달라"며 사전 진화에 나섰다.

    의원들을 향해 ''신뢰와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한 여당 지도부는 노무현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 이 총리 거취 문제를 두고 담판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단을 내릴지, 그리고 그 때까지 당ㆍ청 갈등은 수면 아래 머물 수 있을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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