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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KT 유선전화기 팔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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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ANN)폰 고장 수리안돼 … 서비스센터도 부족

     

    KT가 유선전화 매출 신장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안(ANN)전화기(이하 안폰)가 고장수리 서비스에 대한 대책도 없이 마구잡이로 판매되고 있다.

    현재 KT가 보급하고 있거나 보급 예정인 안폰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아프로텍 등 3개 단말기제조회사 제품으로 지난해에만 모두 105만 대 가량이 시내전화 가입자에게 판매됐다.

    KT는 부가서비스 기능을 강화한 신형 단말기 도입을 통해 올해 최소한 70만 대 이상을 공급, 안폰 보급률을 시내전화 가입자의 10%에 해당하는 200만 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고장 수리에 대한 대책이 미흡한 데도 판매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KT의 밀어붙이기식 마케팅이 도마위에 올랐다.

    아프로텍 단말기의 경우 제품 하자뿐만 아니라 고장수리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으로 집중포화를 맞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 없이 아프로텍 안폰이 KT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

    시중에 유통된 아프로텍 안폰 단말기는 최근 20만 대를 돌파했지만 서비스센터는 대전 3곳과 천안, 서산, 아산 등 모두 6곳에 불과하다.

    설상가상 고장수리를 위한 출장서비스가 가능한 서비스센터는 대전 한 곳뿐으로 충남지역 안폰 이용고객은 안폰이 고장났을 경우 직접 고장난 단말기를 들고 서비스센터를 찾아가거나 택배를 통해 제조업체 본사에 보내야 한다.

    또 고장수리 문의에 대해 KT는 ''단말기 제조업체와 상의하라''는 식으로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소비자를 더욱 화나게 하고 있다.

    김모(37·계룡시 두마면)씨는 "얼마전 KT의 전화 권유로 아프로텍 안폰을 설치했는데 사용한 지 얼마되지 않아 고장나 교환을 거듭하며 한 달 동안 골치를 앓았다"며 "사용하지도 않은 기간 동안 KT가 안폰 부가서비스 요금을 청구해 이중으로 괴로움을 당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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