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항암·항균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6쪽마늘을 놓고, 원산지 주도권 쟁탈전을 벌였던 서산시와 태안군이 상생의 발전을 위해 격년제로 축제를 연다.
지난해 6월 양 시·군은 1주일 간격(서산 12일, 태안 18∼19일)으로 비슷한 성격의 6쪽마늘 축제를 열어, 지역민들에게 6쪽마늘 주도권 싸움을 벌이는 것처럼 비쳐졌다.
특히 지난해 3월 서산시가 ''서산마늘''을 지리적 표시품 제4호로 인정받음에 따라 태안군도 ''태안마늘''을 지리적 표시품으로 지정받기 위한 작업을 착수하는 등 경쟁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양 시·군은 이렇게 대립하는 모습이 서로에게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의견에 따라 조규선 시장과 진태구 태안군수가 축제 단일화를 위한 의견 교환으로 성사됐다.
현재 축제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를 놓고 일부 의견 조율이 남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 올해 태안군이 축제를 여는 것으로 일단락되고 있다.
서산시와 태안군 관계자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6쪽마늘 축제를 따로 열다보니, 지역민들에게 마치 주도권 싸움을 벌이는 것처럼 보여 부담스러웠다"면서 "앞으로 6쪽마늘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6쪽마늘 발전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편 6쪽마늘은 향과 맛이 독특할 뿐 아니라 암세포 성장 억제성분인 알린과 인체에 유용한 세균증식을 위한 유리당 및 유기산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며, 서산과 태안지역에서는 각각 400여㏊를 재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