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필통/사진제공=11번가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즐거운 웃음을 주는 이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진짜 같아서 더 신기하고, 오싹한 '리얼 장난감'이 대세다.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는 최근 일주일간(3월 24~30일) 만우절 관련 상품 매출이 전주(3월17~23일) 대비 45%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보기엔 영락없는 고등어인데, 알고 보면 지퍼 달린 필통인 '고등어 필통'(1만3900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잠자는 강아지, 고양이, 팬더, 코알라를 실제와 흡사하게 제작한 '퍼펙트펫 잠탱이'(6만9000원)은 숨소리에 맞춰 배가 오르락내리락해 실제처럼 잠자는 모습을 연출한다. 전용 캐리어까지 판매해 모형 반려동물과 나들이까지 나설 수 있다.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엽기 모형상품 또한 다양하다.
'리얼 바퀴벌레 모형'(1500원)은 다리털 하나하나까지 만들어 여러마리를 모아놓으면 더 오싹하다. '태엽 쥐'(2000원)은 몸통 옆에 달린 태엽을 감으면 꼬리를 흔들며 움직여 놀라게 한다.
이외에도 앉으면 진짜 방귀 소리 같은 소리가 들리는 '방귀방석'(4050원), 압박붕대를 감으면 실제로 깁스한 것 같은 효과를 내는 '가짜깁스'(1만5900원), 섬뜩한 괴물 모양 인형이 툭 튀어나오는 '깜짝박스'(5000원) 등은 웃음을 줄 수 있는 '속임수형' 상품으로 인기다.
11번가 관계자는 "장기불황 속에 주위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하게 등장했다"며 "신기함과 놀라움으로 일상의 작은 기쁨을 누리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