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통일/북한

    北 노동당 행정부 폐지, 지방에 '인민사업부' 신설

    • 0
    • 폰트사이즈

    "지방공업(산업) 관리하는 부서인 듯"

     

    북한이 노동당 ‘행정부’를 폐지하고 각 도, 시, 군 당위원회에 ‘인민사업부’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자강도의 한 소식통은 26일 "북한이 장성택 처형 후 지난 2월초에 '행정부’를 공식해산한데 이어 3월 초에는 각 지방 당 조직들에 ‘인민사업부’를 신설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그러나, "해산된 ‘행정부'의 간부들은 이번 ‘인민사업부’는 물론 모든 당 간부선발대상에서 제외돼 ‘인민사업부’의 간부선발이 늦어지면서 아직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강도의 소식통도 25일 "신설된 ‘인민사업부’의 기능에 대해 “정확한 내용은 더 파악해 봐야 알겠지만, 지방공업(산업)을 관리하는 부서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소식통은 "지금까지는 각 도와 시, 군 인민위원회의 한 부서인 ‘지방공업부’가 지방공업을 관할했지만 이제는 노동당이 직접 지방공업을 챙기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또 "지방공업을 담당할 부서에 ‘인민사업부’라는 명칭을 달아 준 것도 인민위원회 부서인 ‘지방공업부’와 이름이 겹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인민사업부’의 간부사업이 늦어지는 원인에 대해서도 “지방공업 환경이 너무도 열악해 누구도 그 무거운 짐을 지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강도 소식통은 "북한 당국은 최근 당 ‘행정부’에서 일하던 죄 없는 간부들을 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인 ‘도시경영사업소’, ‘도시건설사업소’, ‘농촌건설대’에 일반 노동자로 내몰았다"고 덧붙였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