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우측)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2일 통합신당 창당을 전격 선언하자 광주전남지역 정치권의 환영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며 "일찍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별도로 선거를 치르는 것은 민주세력의 분열이며 두 세력이 어떤 형태로든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새로 탄생할 민주 정당은 국민과 당원의 뜻을 최대한 수용하는 상향식 공천혁명을 통해 지방선거 후보를 선정해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2017 정권교체를 위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 선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폭 환영한다'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김한길, 안철수 두 대표가 합당을 통해 제3지대 신당 창설에 합의한 것을 전폭 지지한다"며 "이는 광주시장 출마 선언에서 밝혔듯이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단일야당 창출이 이뤄져야 한다는 저의 주장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도 함께 참여하는 단일야당의 통합과 창출을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모든 정파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는 사즉생의 각오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제 이번이 정권창출의 마지막 기회인 만큼 저는 야당통합의 대의에 적극 참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의원도 성명을 내고 "새정치연합의 신설합당 합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합의는 민주개혁세력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극대화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향후 정치발전과 역사의 진운을 위해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기초선거 공천폐지 합의도 환영한다. 새누리당도 기초선거 공천폐지의 대국민약속을 이행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야권 통합은 정권 교체의 필수"라며 양당의 신당 창당 선언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홍인화 광주시의원도 성명을 내고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고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통합 결단을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안철수 현상으로 분출한 정치개혁의 대중적 요구에 충실한 야권통합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중앙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측은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새정치를 위한 신당창당으로 통합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7 정권교체를 실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