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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제네바-2 회담' 참여키로 결정(종합)



중동/아프리카

    시리아 반군 '제네바-2 회담' 참여키로 결정(종합)

    • 2014-01-19 20:37

    3년 가까운 시리아 유혈사태 해법 도출할지 주목

     

    시리아 반군 연합체인 시리아국민연합(SNC)이 오는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내전 해법을 논의할 국제평화회담(제네바-2 회담)에 참여하기로 했다.

    SNC는 18일(현지시간) 오후 6시 터키 이스탄불의 한 호텔에서 '제네바-2 회담' 참여를 결정할 총회를 열고 표결로 참여를 결정했다.

    SNC는 투표에 위원 75명이 참석해 찬성 58표, 반대 14표, 기권 3표 등으로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NC 의장인 아흐마드 자르바는 "시리아에서 범죄자(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를 축출하기 위해 제네바 회담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NC는 제네바 회담에 참석할 대표단을 19일 공개할 예정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은 용기 있고 역사적인 진전"이라고 환영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애초 SNC는 전날 회의에서 참여 여부를 표결하기로 했으나 토론 과정에서 이견이 팽팽하게 맞서 결정을 이날로 미뤘다.

    SNC는 격론 끝에 참여를 결정했지만 넘어야 할 과제도 많이 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전망했다. 또 SNC는 제네바로 향하기 전 시리아 영토에서 싸우는 반군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오는 22일 제네바 인근 몽트뢰에서 열리는 '제네바-2 회담'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등이 모여 2012년 6월 1차 제네바 회담에서 합의한 과도정부 구성안을 이행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미국과 서방은 SNC가 회담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인도주의적 지원도 중단할 수 있다며 압력을 가했다.

    SNC는 과도정부 구성에서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배제해야만 협상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미국도 1차 회담에서 '상호 동의'에 기초해 과도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고 알아사드는 상호 동의 조건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반면 시리아 정부는 알아사드 대통령의 지시로 이번 회담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미국과 반군의 입장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다만, 시리아 정부는 미국과 러시아가 논의한 국지적 휴전과 포로교환,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왈리드 알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전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알레포에서 안전을 보장하는 계획을 라브로프 장관에 이양했다"고 말했다.

    알무알렘 장관은 또 "우리는 (포로의) 명단을 교환하고 실행에 필요한 절차를 이행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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