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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칼부림…'사건사고'로 얼룩진 11월 첫 주말



사건/사고

    투신·칼부림…'사건사고'로 얼룩진 11월 첫 주말

    자료사진(이미지비트 제공)

     

    11월 들어 첫 주말인 2일 전국에서 '투신'과 '자살시도' 등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두 딸을 태운 승용차를 몰고 호수로 돌진하려던 30대 주부가 경찰에 구조됐다.

    ◈ "도대체 무슨 사연이…" 30대 주부, 두 딸과 '자살기도'

    운전자 이모(35·경기도 수원시)씨는 충북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 대청호 옆 도로 공사장에서 자신의 SM3 승용차를 몰고 호수에 뛰어들려는 것을 행인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이 다행히 구조했다.

    경찰은 "이씨 차량의 앞부분이 호수 쪽으로 향했지만 바퀴가 갓길의 돌덩어리에 걸려 꼼짝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차량 안 조수석과 뒷자리에는 10살과 6살짜리 딸들이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차량의 문을 걸어잠근 채 여러 차례 호수로 돌진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삼각관계' 얽혀 초등학교서 20대男 '칼부림'…1명 '사망'

    한 여성을 사이에 두고 다투던 20대 남성 2명이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서로 흉기를 휘둘러 한 명은 숨지고 다른 한 명은 크게 다쳤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일 오전 6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조모(27) 씨와 박모(27) 씨가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밝혔다.

    조 씨는 목과 가슴 등을 찔려 과다출혈로 그 자리에서 숨졌고, 박 씨는 허벅지 등을 찔려 중상을 입었지만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의식을 회복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와 A(23·여)씨가 연인 관계로 지내다가 A씨가 결별을 선언하고 조 씨와 사귀면서 두 남성이 다투기 시작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 경찰에 쫓긴 20대 뺑소니 운전자, 바다에 투신해 '사망'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20대 남자가 바다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4분께 목포시 상동 모 병원 앞 사거리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회사원 A(28)씨가 도로를 건너던 B(41)씨를 친 뒤 달아났다.

    사고 피해자는 인근 목격자들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사망했다.

    사고 후 구호조치 없이 도주한 운전자 A씨는 목포시청 앞에서 음주단속 중인 경찰이 보낸 정지신호도 무시하고 3km 정도를 더 도주한 후 목포대교 중간 지점에 차량을 세우고 바다에 투신했다.

    김씨 차량을 뒤쫓던 경찰이 이를 목격하고 즉시 해경에 구조 요청을 해 김씨를 발견한 뒤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엘리베이터서 무슨 일?'…40대 남녀 흉기에 찔려

    충남 천안의 한 다세대주택 엘리베이터 안에서 40대 남녀가 함께 흉기에 찔린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천안 서북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7시 38분쯤 천안시 두정동의 한 다세대주택 엘리베이터에서 이모(41·여) 씨와 유모(43) 씨가 함께 흉기에 찔려 신음하고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유 씨는 중태다.

    주민은 “엘리베이터를 세워 보니 남녀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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