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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쏙 고소… 농심 '수미칩' 잘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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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효과 1년새 53% 성장

 


"아이들이 좋아해서 수미칩을 구입하는데, 기름기가 적은 데다 두툼한 생감자가 짜지 않고 달달해 아이들도, 다이어트 하는 저도 부담 없이 즐기고 있어요." (김은진·43·주부·서울)

우리가 흔히 반찬이나 간식으로 즐기는 감자의 대부분은 '수미'라 불리는 품종이다. 씨알이 굵고 맛과 풍미가 뛰어나며 감자 고유의 단맛을 내는 환원당이 일반 가공용 감자보다 10배가량 많아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낸다. 그러나 이를 감자칩으로 가공할 경우 감자 특유의 성분으로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발생해 상품화의 걸림돌이 됐다.

농심은 독자기술과 대규모 저장 능력 확보로 수미감자를 4계절 내내 제품화하는데 성공했다. 바로 '수미(秀美)칩'이다.

농심은 지난 2005년 1월 충남 아산공장에 진공 생감자칩 라인을 건설했다. 진공공법으로 만들어진 감자칩은 일반 감자칩보다 지방 함유량이 20~30% 낮고 감자 고유의 맛과 신선함이 살아있다.

사계절 내내 수미감자만으로 감자칩을 만드는 데에는 또 하나의 어려움이 있다. 수미감자가 6월~11월 사이에만 수확되는 것. 농심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감자 저장고를 지어 감자가 나지않는 11월~5월에도 수미칩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수미칩은 저눅 450여 곳의 감자 농가와의 상생의 결실이기도 하다. 농심 관계자는 "사전 계약재배로 농심은 안정적인 국내산 감자 확보가 가능하고, 농가는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수미칩은 AC닐슨 기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2.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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