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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인상' 논란 맥쿼리 지하철 9호선서 손뗀다(종합)



사회 일반

    '요금인상' 논란 맥쿼리 지하철 9호선서 손뗀다(종합)

    서울시 "9호선 실질수익률 2%대로 낮춘다"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요금 인상 여부를 놓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었던 맥쿼리가 결국 이달 말 지하철 9호선 사업에서 손을 뗀다.

    서울시는 7일 "지하철 9호선의 사업자 교체가 이달 말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맥쿼리가 지분을 매각하고 나가면 서울시 민자사업에서 투자자가 철수한 첫 사례가 된다.

    대신 H생명과 S금융 등 국내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한다.

    이 금융회사들은 저금리 시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특히 이번 주주 변경을 통해 민자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우선 새로운 투자자들은 간접투자 형태로 참여하며 9호선 운영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게 할 예정이다.

    논란이 됐던 요금과 관련해서는 서울시가 결정권을 갖기로 했다.

    이사회 임명과 시행사 대표 선임 과정에도 서울시가 적극 참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투자 보장수익률은 기존 8.9%에서 4~5%대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RELNEWS:right}

    서울시 관계자는 "저금리 등 현실적 금융 여건과 물가 등을 감안한다면 실질 사업 수익률은 2% 미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영비는 10% 줄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맥쿼리와 새로운 투자자간의 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기획재정부 협의와 시의회 보고 등을 거쳐 주주 변경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이처럼 민자사업에 대한 주도권을 확실히 갖겠다고 밝히고 나섬에 따라 향후 경전철을 포함한 다른 사업에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 되고 있다.

    한편, 서울시와 맥쿼리를 포함한 메트로 9호선 주주들은 요금 인상과 보조금 등을 놓고 1년 넘게 갈등을 빚어왔다.

    메트로 9호선은 지난해 기본 요금을 1050원에서 155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나섰다가 서울시가 받아들이지 않자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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