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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시작된 한우가격 하락현상이 올들어 계속되면서 충남지역 한우사육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충남도와 농협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한 전국의 한우 사육두수는 306만 마리로 적정 사육두수인 250만 마리를 56만 마리나 웃돌고 있다.
충남의 한우사육 두수도 41만 마리로 적정 사육두수인 33만 7천마리 보다 6만 마리 이상이 많은 상황이다.
이처럼 한우 사육두수가 적정 수준을 넘어서면서 한우가격은 지난해 이후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다.
29일 현재 거세우를 기준으로 한 한우 가격은 600kg 1마리에 46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2만원에 비해 16.3%나 하락했다.
송아지 가격도 암송아지는 6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3만원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졌고 수송아지는 그나마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7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한우 사육두수 축소를 위해 60억원을 들여 암소 도태사업을 벌여 암소 2만 2천여 마리를 줄였다.
당초 계획했던 1만 6천 500여 마리보다 6천여마리 가까이 더 도태 시켰지만 전체적인 한우 사육두수를 줄이는데는 큰 도움이 안돼 가격폭락을 막지 못했다.
한우가격이 하락하고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충남을 비롯한 전국의 한우농가들이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의 한우사육농가들은 30일 충북 음성의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 앞에서 '소값 회복과 출하 저지 한우인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한우사육농가들은 다음달 15일까지 권역별 릴레이집회를 통해 한우산업 회복을 위한 정부의 대책마련과 아무런 대책 없는 한중FTA를 추진중단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와관련해 충남도는 암소 도태사업에 따라 송아지 생산이 줄게 되면서 연말이나 내년초가 되면 소사육 두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들어 3차례 한우 소비촉진 캠페인을 벌인데 이어 한 차례 더 소비촉진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일선 시군을 통한 소비촉진 운동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