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사건/사고

    연 이자율 2000%…"해도해도 너무해!"

    • 0
    • 폰트사이즈

    불법사금융 피해 늘어

     

    경기 침체 등으로 불법 사금융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대구 동부경찰서 12명, 대구 북부경찰서 29명, 대구 성서경찰서 17명.

    7월 들어서만도 무등록 대부업자들이 줄줄이 경찰에 검거됐다.

    대출금 일부 예치를 미끼로 가전제품을 산 것처럼 가짜 매매계약서를 작성해 임차료를 받는 신종 수법까지 돈을 챙길 수만 있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여기에다 불법 대출금 이자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대구에 사는 박모(40) 씨는 는 급한 마음에 속칭 무등록 대부업자에게 일수 돈을 덜컹 빌렸다가 엄청난 낭패를 당했다.

    박 씨는 무등록 대부업자에게 63일 동안 매일 6만원씩을 갚는 조건으로 105만 원을 빌렸다.

    박 씨가 갚아야 돈은 모두 387만 원, 이를 연이자율 환산하면 무려 2,015%의 살인적인 이자율이다.

    대구 성서경찰서 지능팀 구본호 경위는 "피해자가 돈을 빌릴 때는 그냥 매일 갚으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이자율이 얼마나 되는지는 미처 따져보지 않았을 것"이라며 "돈을 빌릴때는 자신이 갚아야 할 이자가 얼마나 되는지 등을 꼼곰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경찰이 올해들어 이른바 4대 사회악 척결에 주력한 탓일까?

    대구경찰청의 경우 2013년 상반기 동안 검거한 무등록 대부업자는 15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660여 명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요즘, 동성로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에는 어김없이 이른바 명함판 일수 전단지가 널려 있다.

    불법 사금융으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하는 사람은 서민들이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이제라도 단속의 고삐를 바짝 조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