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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세반연, 교회 세습 의혹 25개 교회 실명 공개

    세습 진행 진위 여부 놓고 교회 안팎 논란 거셀듯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가 오늘(3일) 처음으로 세습이 완료된 교회와 세습 의혹이 있는 교회의 실명을 공개하고 나섰다. 징검다리 세습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 임마누엘교회 외에도 연세중앙교회와 명성교회 등 유명한 대형교회를 세습 의혹 교회로 지목해 파장이 예상된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가 오늘(3일) 명동 청어람아카데미에서 세습 의혹이 있는교회 25곳의 실명을 공개하고 있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이하 세반연)가 현재 세습을 진행중인 의혹이 있다고 지목한 교회는 모두 25 곳.

    교회개혁실천연대 등 9개 기독시민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는 명동 청어람아카데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월부터 3달 동안 교회 세습에 대한 제보를 토대로 확인에 나선 결과 25개 교회에서 세습 진행 의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반연이 지목한 세습 의혹 교회 25곳 가운데는 교인이 1만 명을 넘는 교회가 7곳, 1천 명에서 5천명 사이의 교회가 4곳, 500명에서 1천명 사이의 교회가 5곳에 달하는 등 중, 대형교회 사례가 많았다.

    세습 유형에는 아들과 사위에게 직접 담임목사직을 물려주려는 경우가 22건, 징검다리 세습 2건, 교차세습이 1건 순이었다.

    소문으로만 나돌던 유명 목회자들의 교회 세습 의혹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세반연이 의혹을 제기한 25개 교회 가운데는 서울 명성교회(김삼환 목사)와 인천순복음교회(최성규 목사), 연세중앙교회(윤석전 목사), 해오름교회(최낙중 목사), 임마누엘교회(김국도 목사) 등 교계에서 내로라하는 목회자들 담임 교회가 포함돼 있어 주목을 끌었다.

    해당 교회들은 대부분 교단법에 따라 절차를 투명하게 밟겠다는 뜻을 밝히거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김애희 사무국장은 "세습 의혹이 있는 교회에 정식 공문을 통해 확인에 나섰지만 7개 교회에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일부 교회에서는 세습에 대해 옹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세습여부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진위 논란을 비롯해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반연은 이밖에 세습이 완료된 교회 61곳의 실명도 함께 공개했다.

    전체 61개 교회가운데 감리교단이 16건, 예장합동이 16건으로 절반이 넘었고, 예장통합7건, 예성 4건, 침례교 3건, 예장합신 2건, 기성 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세반연 실행위원장 방인성 목사는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나가야 할 목회자들이 탐욕에 젖여있고, 기득권을 아들이나 친인척에게 물려주는 행위는 근절돼야 하겠다는 바람에서 교회 실명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습반대운동연대가 이번에 세습이 완료된 교회 61곳의 실명과 세습의혹이 있는 교회 25곳의 실명을 거론하고 나서면서 해당 교회 목회자들의 대응과 향후 입장 표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는 이번 조사에서 교회 세습에 대한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회들이 물량주의에 물들어 기득권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각 교단 총회에서 제도적으로 세습방지를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습반대운동은 이를 위해 교회세습이 왜 문제가 되는지, 교단에서는 어떤 역할이 필요한 지를 중심으로 포럼과 책자 발간 작업을 함께 벌여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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