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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中 사형수·뇌사자 장기 도려내 국내 환자에게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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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장기매매 알선업자 구속, 음성적 매매 확산되는 것으로 보고 수사 확대

    수술

     


    중국의 사형수나 뇌사자 등으로부터 장기를 적출한 뒤 국내 환자들에게 이식수술을 알선해 온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중국 사형수나 뇌사자 장기 적출해 이식수술


    지난해 초 간암 판정을 받은 김모씨(68).

    김씨는 간암 치료를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다 중국에서 간 이식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김씨는 장기매매 알선업자인 장모씨(36)에게 이식 수술 대가로 4500만원을 주며 중국 북경의 한 병원에 입원할 수 있었다.

    이후 김씨는 비용을 더 주지 않으면 치료를 중단하겠다는 장씨의 말에 따라 3000만원을 추가로 지불한 뒤에야 간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수술 1년 뒤 암은 재발했고 김씨처럼 원정 장기 이식 수술을 받은 다른 두 명의 환자도 부작용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처럼 불법 장기매매를 알선하고 김씨 등 세 명의 환자로부터 모두 1억8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장씨 등 두 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특히 이식수술에 이용된 장기가 중국의 사형수나 뇌사자 등으로부터 조직적으로 적출된 것으로 보고 중국 현지 알선책을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은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들이''이식된 장기는 사형수나 뇌사자로부터 떼어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비용 더 주지 않으면 치료 중단하겠다며 돈 뜯어내

    경찰은 또 국내 장기기증자의 부족으로 음성적 장기매매나 해외원정 장기매매가 확산되는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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