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국회/정당

    여당도 ''윤진숙 반대''...8번째 낙마자 나오나?

    야당 이어 여당도 부적격 의견...靑 임명 강행할까?

    ㄴㄴ

     

    여당인 새누리당이 자질 논란으로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임명을 재고해 줄 것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미 윤 내정자를 임명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지만 여당인 새누리당 마저 임명 반대 의견을 보임으로써 인사에 대한 박 대통령의 고민이 또 다시 깊어지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청와대로 새누리당 지도부와 상임위원장단을 초청해 만찬을 베풀며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에 따른 후속 입법과 곧 국회에 제출될 추경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당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에게 당청간 소통 확대를 요청했고, 박 대통령은 "앞으로 당의 말을 많이 듣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새누리당은 만찬과는 별도로 윤 내정자 임명에 반대한다는 뜻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 회동에 참석했던 당 고위관계자는 "당에서 임명 문제를 재고해달라고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당내 의원들 중 적격 의견을 내는 사람이 거의 없다"면서 "정치적으로 흠결 잡기가 아니라 자질에 문제가 있어 도저히 안되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야당인 민주통합당은 일찌감치 윤 내정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고, 새누리당에서도 해양수산수장관 출신인 정우택 최고위원이 8일 공개적으로 임명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청와대는 윤 내정자가 청문회에서 보여준 여러 가지 실망스러운 점과 자질 부족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는 15일 이후에 임명한다는 방침을 오래 전에 세워 놨다.

    답변에 문제가 있었고 이로 인해 부정적 여론이 광범위하게 퍼진 것도 알지만 정부조직을 완전 정상화 시키는 게 더 급선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장관으로서 자질 문제는 업무수행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고 행여나 문제가 있으면 그때 생각하면 된다"고 임명 강행 방침을 시사했다.

    그러나 야당은 물론 여당까지 윤 내정자에게서 등을 돌린 상황이어서 박 대통령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BestNocut_R]

    부정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했다가 윤 내정자 본인 뿐만 아니라 정부조직 자체가 희화화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