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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기피층'' 저층, 거래 가장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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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기피층''이라 불리는 저층이 실제 거래는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는 지난해 거래된 전국 아파트의 층수를 살펴 본 결과, 5층 이하의 저층 거래가 가장 많았고 가격은 21층 이상 고층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실제 층수 별로 거래된 아파트의 면적 비중을 살펴 본 결과, 5층 이하의 저층에서 중소형 거래가 활발했다.

    5층 이하의 층수에서 거래된 전국 아파트 중 89%는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아파트였다.

    6 ~10층 이하 87%, 11~15층 이하 86%, 16~20층 이하 81%, 21층 이상 59% 순으로 중소형 면적의 거래가 많았다.

    반면, 가격은 21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가 가장 비쌌다.

    거래가격을 전용면적 1㎡당 가격으로 계산 해 살펴 본 결과, 전국 21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가 372만원에 거래됐다.

    고층 아파트의 경우 저층이나 중층 아파트에 비해 비해 조망과 채광이 우수해 더 높은 시세에 거래된 것이다. 또한 고가의 주상복합이 고층으로 지어져 있다는 부분도 고층 아파트의 거래가격이 비싼 요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20층 이하의 중,저층에서는 거래가격의 편차가 크지 않았다.

    전국 아파트를 기준으로 전용면적 1㎡당 5층 이하는 220만원, 6~10층 이하 245만원, 11~15층 이하 250만원, 16~20 층 이하 286만원에서 거래됐다. 특히 서울지역에서는 중층보다 저층의 거래가격이 오히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권역의 저밀도 재건축 아파트가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저층 아파트의 거래 평균 가격을 끌어 올린 것이다.

    서울의 5층 이하 아파트 거래가격이 584만원을 나타낸 가운데 6 ~10층 이하 549만원, 11~15층 이하 554만원으로 저층이 중층 보다 비싼 값에 거래됐다.

    특히 강남구와 강동구에서 저밀도 재건축 단지의 고가 거래가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5층 이하의 거래가격이 1,117만원으로 21층 이상의 거래가격 1,107만원 보다 비쌌다. 강동구 역시 21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 거래가격이 641만원인 반면 5층 이하 아파트의 거래가격은 696만원으로 나타났다.

    김은선 선임연구원은 "거래가격이 저층과 중층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층수에 따른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거래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고층은 거래 빈도수는 적지만 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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