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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살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의심할 이가 있을까.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사회 계급에 바탕을 둔 노예제도는 세계 곳곳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새 책 ''끝나지 않은 노예의 역사''는 사람이 사람을 소유한다는 것, 사람이 사고 파는 상품으로 취급된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를 여실히 보여 준다.
노예제도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우선 세상 곳곳에 존재하는 노예제도를 알아야 한다고 이 책은 강조한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인간의 존엄성을 엄숙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책 속 공장이나 농장에서 벌어지는 노동 착취는 예전 노예들의 노동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고향과 가족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열악한 환경 아래 학대 받는 노동자들의 모습에서는 또 다른 형태의 노예제도를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