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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추적 실제 CIA 女요원은 승진 탈락

미 CIA 역사상 최고의 성공적 작전으로 평가받아 영화로도 제작된 ''오사마 빈 라덴 제거작전''의 실제 여주인공이 승진에서 탈락하는 등 현실에서는 곤경을 겪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한국시각)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영화 ''제로 다크 서티''의 여주인공 ''마야''역의 실제 인물인 CIA 요원이 최근 승진에서 탈락하고 영화제작자 등 외부인과 접촉해 빈 라덴 제거작전 정보를 유출한 의혹으로 내부 감사를 받고 있다.

해당 CIA 요원은 30대 중반의 여성으로 지난 2001년 9.11테러 이전에 CIA에 들어와 ''타게터''(targeter) 임무를 수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타게터는 스파이로 포섭할 인물이나 무인 공격기로 공격할 대상을 찾는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이다.

여성요원은 빈 라덴 추적 임무 초기부터 ''심부름꾼''을 이용해 빈 라덴의 소재를 파악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며 결국 이같은 작전이 맞아떨어져 지난해 빈 라덴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임수 수행 직후 여성 요원을 포함한 몇몇 요원들이 CIA 내부적으로 가장 명예스러운 훈장을 받았다.

그러나 훈장 수여 직후 이 여성요원은 함께 훈장을 받은 요원들에게 "너희들은 나를 항상 방해해왔다. 오직 나만이 훈장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WP는 전했다.

이메일 사건 이후 이 여성 요원은 승진 심사에서 탈락했으며 다른 부서로 이동하고 내부 감사도 받게 됐다고 WP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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