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새집증후군 (SHS :Sick House Syndrome), 건물증후군 등에 관한 관심이 높다.
미국 환경청은 실내공기 오염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을 경고하면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환경 문제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세계보건기구 (WHO)는 실내공기오염에 의한 사망자가 280만명에 이르고 실내 오염물질이 실외 오염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은 1천배 높다고 추정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에 80-90%를 실내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실내 공기오염은 우리 건강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국내에서도 실내 공기 오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부는 16일 실내공기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자 ''공동주택과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를 제작, 배포했다.
이 책자는 가장 경제적이고도 효과적인 실내공기질 관리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환기. 환기야 말로 오염된 실내공기를 실외로 배출하고 깨끗한 공기를 실내로 공급해 오염물질을 희석하는 과정이다.
환기는 적어도 하루에 2-3차례 이상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봄,여름,가을에는 에너지 소비에 큰 문제가 없으므로 창을 항상 5-20cm 정도 열어놓는 것이 좋고, 겨울에는 창문을 2-3시간 주기로 1-2분 정도 열어둘 것을 조언하고 있다.
특히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새 아파트의 경우 환기는 절대적인데, ''베이크 아웃''이라는 환기방법을 이용하면 실내 오염물질에 의한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베이크 아웃''의 방법은 옷장과 서랍 등을 모두 열어두고 창문은 닫아둔 상태에서 난방 온도를 30-40도로 설정해 5-6시간 그대로 둔다. 이후 집안의 모든 문을 일시에 열어 환기를 시키면 된다. 실내공기 온도를 높여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유해한 오염물질의 방출량을 일시에 늘린 다음 환기를 통해 배출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베이크 아웃을 3번 이상 실시하면 실내오염 물질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새집 증후군을 줄이기 위해서는 입주전 새아파트에 대해 베이크 아웃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새아파트 입주 때에는 청소약품과 왁스, 새가구, 커튼, 방향제, 방충제 등에서도 유해한 물질이 발생한 우려가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또 입주한 뒤 2-3개월 동안은 충분한 환기와 난방을 실시해 실내가 쾌적하고 건조한 상태가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이밖에 공기정화식물을 이용한 실내공기질 관리 방법도 있는데, 식물 특성에 맞게 실내에 배치할 경우 상당한 오염물질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주요 공기정화식물은 다음과 같다. ▶포름알데히드, 벤젠 제거 (거실) : 팔손이, 아레카야자, 베고니아, 인도고무나무, 드라세라▶일산화탄소 제거 (주방) :산호수, 시클라멘, 아펠란드라▶산소공급 (침실) : 선인장, 헤데라, 팔레놉시스, 호접란▶음이온 방출, 기억력 향상 (공부방) : 로즈마리, 파키라▶암모니아 제거 (화장실) : 관음죽, 스파티필름, 맥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