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Baa1''로 강등했다고 24일 밝혔다. 무디스는 또 등급 전망도 ''부정적''을 제시해 향후 추가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포스코의 부채 수준이 이미 높은 상황에서 향후 1~2년간 금융 레버리지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신용등급을 이같이 조정했다. 또한, "중국의 예상보다 부진한 철강 수요가 12~18개월 정도 계속될 것이고 내년 포스코의 철강산업 수익성 개선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22일 S&P도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S&P는 올해 포스코가 ''A-''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당초 예상한 3조5,000억 원 이외에 추가적인 비부채(non-debt) 자금조달을 충분히 확보할 가능성이 낮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3분기 개별기준으로 매출액 8조9100억 원, 영업이익 8190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전분기보다 3.4% 영업이익은 22.5% 급락했다. 신일본제철과 중국 바오산철강도 각각 BBB+에서 BBB로 투기등급 직전까지 신용등급이 떨어졌고 세계 최대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도 BB+(투기등급)으로 강등됐다. [BestNocut_R]
박기홍 포스코 부사장은 지난 23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올해 투자자산 매각도 했고 계열사 부동산 매각도 해왔으며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 노력과 투자비 관리도 엄격히 하고 있어 중기적으로는 다시 A등급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