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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쌀 생산량이 32년만에 최저인 407만여톤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은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이 407만4000톤으로 지난해 422만4000톤에 비해 3.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냉해 피해로 355만톤에 그쳤던 지난 198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쌀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것은 전체 재배 면적이 줄어든데다 단위 면적(10a)당 생산량까지 감소했기 때문이다.
쌀 재배면적은 해마다 감소해 올해의 경우 지난해 보다 0.5% 줄어든 84만9000ha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태풍 볼라벤과 덴빈까지 강타해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3.0% 줄어든 481kg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쌀 생산량이 32년만에 최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급 불안과 이로 인한 가격 급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내년 신곡 쌀의 안정적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쌀 소비량이 줄고 있고 비축 물량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해마다 1.2~1.6kg 정도 줄어들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민간의 신곡 수요량은 401만5000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쌀 예상 생산량 보다 5만9000톤 적은 수준으로 신곡 수급에 지장이 없다는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이와함께 내년에 신곡으로 들여오는 밥쌀용 수입쌀의 물량이 20만7000톤이어서 실제 신곡 수요량 보다 26만6000톤이 남아돌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이월 재고량은 적정 수준을 넘어선 84만2000톤으로 주곡의 식량 안보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다만 앞으로 최종적인 수확량과 쌀 값 동향 등을 모니터링하며 필요할 경우 수급 안정 조치를 선제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정부와 민간 사이의 벼 매입 경쟁이 일어나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비축미곡 매입을 당초 일정대로 올해 말 마치기로 했다.[BestNocut_R]
또 최근 국제 곡물가격 급등 등을 감안, 그동안 추진해온 ''논 소득기반 다양화 사업''의 규모를 대폭 줄이거나 아예 폐지하고 쌀의 안정적 생산에 주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