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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성폭행범, 야동 즐기고 태연히 현장검증…경악

나주 성폭행범, 야동 즐기고 태연히 현장검증…경악

고씨, 성폭행 뒤 도피자금 마련위해 절도까지

{IMG:2}전남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의 범인은 애초 13살 첫째 딸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했으며,평소 일본 아동 음란물도 즐긴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전남 나주 경찰서는 1일 10시 경찰서에서 수사경과 브리핑을 갖고 범인 고 모(24) 씨의 범행은 술에 취한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 계획적 범행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범인, 첫째 딸 노린 계획적 범죄

경찰 조사 결과 고씨는 애초 A양의 13살 큰언니를 범행대상으로 노렸고 A양 어머니와 함께 있던 나주 PC방에서 1시간 먼저 나와 엽기적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해 계획적 범행임이 밝혀졌다.

고씨는 사건 당일 나주 PC방에서 피해자 어머니보다 먼저 나와 큰딸을 범행대상으로 삼고 평소 잠그지 않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문 앞쪽에 자는 피해자를 이불로 감싸 안고 영산강변 둑길로 납치.성폭행했다.

고씨는 범행 당시 방 안쪽에 있는 사람이 큰딸이었으나 아버지로 착각해 출입문 쪽에 있는 셋째 딸을 이불 채 납치.성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순천에서 막노동을 하는 고씨는 연이은 태풍으로 일할 수 없게 되자 나주에 사는 작은 아버지와 선배를 만나기 위해 범행 5일 전에 왔었으며, 한 달 전에도 나주에 와서 피해자의 집 앞을 지나다 피해자의 어머니를 보고 인사를 하는 등 범행 지역 주변 지리를 잘 알고 있었다.

◈범인, 일본 포르노물 보고 아동과 성행위 하고 싶다 생각

고 씨는 또, PC방에서 아동이 출연하는 일본 포르노물을 즐겨봤다고 경찰에 진술하기도 했다.

고씨는 경찰 진술에서 평소 어린 여자를 상대로 한 일본 야동을 즐겨 봤고 자신도 아동과 성행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사건 당일 만취해 충동을 느껴 이 같은 엽기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더욱이 고씨는 범행을 했던 지역은 5년 전에 5-6개월간 살았고 나주에 오면 피해자의 집 부근 PC방에 들렀다 피해자의 부모가 운영하던 분식집을 드나들며 피해자의 어머니를 "이모"라 불렀던 지인으로 밝혀졌다.

특히, 고씨는 피해자 A양 이웃에 살았던 점을 이용해 A양을 이불 채 납치한 뒤 ''살려달라''는 A양의 애원에도 ''삼촌이니 괜찮다"며 안심시키고 영산강 둑길에서 잔인하게 성폭행해 A양의 직장이 파열되는 등 중상을 입혔다.

◈범인, 성폭행 뒤 도피자금 마련 절도. PC방서 범행 기사 검색

고씨는 범행 뒤 도주하면서 돈이 없자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현장에서 4백m 떨어진 슈퍼마켓에 침입해 현금 20만 원과 담배 3보루도 훔쳐 순천으로 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을 고씨를 상대로 1일, 오전 11시부터 사건 형장에서 현장검증을 벌이고 있다.

고씨는 검은색 상.하복을 입고 모자를 쓴 채 가슴에는 A4 용지에 "피의자"라고 적힌 명찰을 달고 현장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범인, 현장 검증..주민 "어떻게 어린이를" 분노 표출

고씨는 사건 당시 잠을 자던 피해자 A양을 이불 채 납치한 장면과 인근 2백여m 떨어진 영산강변 둑길로 데려가 잔인하게 성폭행한 장면을 태연하게 재현해 지켜보는 주민을 경악하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주민은 "자식 키우기 무섭다. 어떻게 이웃에 사는 조카 같은 어린이를 끔찍하게 성폭행 하느냐"며 "짐승만도 못한 사람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달 31일 오후 엽기적 범행 뒤 태연하게 막노동 일자리를 찾으려고 전남 순천에 내려갔던 고씨를 검거했으며 고씨는 뒤늦게 A양과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고개를 떨궜다.

◈경찰, 1일 中 고씨 구속영장 신청

경찰은 현장검증을 마친 뒤 고씨에 대해 성폭력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BestNocut_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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