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켐텍 광양 신설 공장 위치도
''포스코 켐텍(poscochemtech·본사 경북 포항시·포스코 화학소재 전문 계열사)''이 광양에 공장을 신설하려는 데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광양만 녹색연합''은 ''포스코 켐텍의 환경영향평가 본안 인·허가를 반대한다''는 제목의 입장을 23일 발표하며 공장 건설에 반발했다. 광양만 녹색연합은 포스코 켐텍이 "지난 17일 화학공장의 유해 요인에 대한 객관적이고 투명한 검증 절차도 없이 환경영향평가 본안 인·허가 절차를 개시했다"고 주장했다.
광양만 녹색연합은 이에 따라 포스코 켐텍이 광양시에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의 허점을 중심으로 시청 앞 천막농성 등 화학공장 설립 반대 운동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켐텍 측은 그러나 조목조목 반박했다.
포스코 켐텍 측은 "광양 침상 코크스(Needle Cokes) 공장이 화학공장이 아닌, 탄소 섬유·전극봉·이차 전지 음극재 등 최첨단 미래산업의 원료로 사용하는 탄소 소재 제조 공장"이라며 "공정과 투입되는 원료 그리고 배출되는 유해물질 등이 일반 화학공장과는 기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다.
포스코 켐텍 측은 또 "관련 법률에 의거해 초안 제출 및 심의 → 주민 설명회 5차례 실시 → 공청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친 것 이외에도 수 차례 걸친 지역 주민 간담회·환경 전문가들과 워크숍 등 다양하고 심도있는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면서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반영했다"고 전했다.
포스코 켐텍은 4천 820억 원을 들여 광양제철소 부지 내에 공장 가동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