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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미쓰비시와의 협상 결렬…근로정신대 할머니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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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정부도 무대응·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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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로정신대 할머니들과 일제강점기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의 피해배상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일본정부와 미쓰비시의 반인륜적 태도, 한국정부의 무관심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9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일 일본 나고야에서 가진 16차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피해배상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그동안 미쓰비시는 오만하기 이를데 없는 태도로 도의적 미안함도 없었고 가난과 병마 밖에 남지 않은 팔순의 피해 할머니들의 간절한 호소도 그들에게는 소귀에 경 읽기였다"며 "인류의 양심으로 미쓰비시를 세상에 고발한다"고 덧붙였다.

    시민모임은 특히, "이번 협상은 국가가 포기한 싸움을 시민들의 투쟁을 통해 제1의 전범기업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냈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었으나 정부는 무관심과 무대응으로 이런 협상 테이블에 찬물을 끼얹었다" 목소리를 높였다. [BestNocut_R]

    시민모임은 "앞으로 한국 법원 소송제기와 반 미쓰비시 시위,불매운동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보다 위력적인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제강점기 군수업체 미쓰비시중공업으로 강제징용된 근로정신대 할머니 140여 명은 지난 1999년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를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했으나 도쿄 재판소는 2008년 11월 최종 기각 판결을 내렸으며 그 후 한국과 일본에서 대대적인 시민운동을 통해 협상을 이끌었다.

    또. 한국측 이상갑 변호사와 이국언 시민모임 사무국장, 일본 우치가와 요시카즈 변호사 등 5명이 참여한 ''나고야 미쓰미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할머니 지원단''은 지난해 11월부터 미쓰비시 측과 총 16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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