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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2}제주 삼다수를 일본으로 수출하겠다며 제주도와 MOU를 체결한 해당 기업의 수출이 현재까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삼다수 일본 수출업체로 선정된 (주)지아이바이오의 일본 수출실적이 현재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당시 제주도개발공사는 지아이바이오와 5년동안 삼다수 22만 5천톤을 일본에 수출하는 판매계약을 맺었다. 연간 수출물량은 4만 5천톤으로, 총 수출금액은 600억 원 어치다.
지난 4월 제주도의회에서도 이 문제가 제기됐지만 우근민 지사는 연말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만 밝혔다. 수출계약 이행보증금 30억 원을 납부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지아이바이오의 일본 수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내부 사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미 회사 주식이 관리종목으로 지목돼 소액주주들과 기존 대주주사이에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아이바이오 주식가격은 5일 종가 기준 265원으로 지난해 9월 해외 광산 투자 이전의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지난달 25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자본감소 안건이 상정됐지만 일부 주주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소액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지아이바이오 주식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지아이바이오 소액 주주들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카페를 만들고 자본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여기에 해외 자원개발 사업이 최근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어 관련 업계 주식도 급락하고 있다.
실제로 지아이바이오는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개발 회사의 지분을 취득하면서 한 달 동안 172.6% 급등했지만 현재는 3분의 1인 265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아이바이오는 올해 1분기 기준 기업실적 분석에서 매출은 13억 원, 영업이익 -5억 원, 당기순이익 -12억 원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제주도가 유통 경험이 아주 없는 기업을 삼다수 일본 수출 기업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BestNocut_R]
제주도의회 김희현 의원은 유통 경험이 없는 회사에 대한 계약 파기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