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부산

    부산관광공사 설립 빨라진다

    • 0
    • 폰트사이즈

    부산시 "관광컨벤션 산업 총괄할 조직 구성 시급" 판단
    이르면 올연말 관광공사 우선 설립 방침

     

    부산의 미래전략 산업인 관광과 컨벤션 분야를 진두지휘할 부산관광공사 설립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초 설립이 예상되는 등 당초 예정보다 6개월 가량 설립 시기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부산을 세계적 해양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관광사업과 홍보마케팅을 총괄지휘할 컨트롤 타워 역할로 ''부산관광공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관광공사 타당성용역 중간보고회''를 다음달 11일 개최하는데 이어 , 오는 7월 최종보고회와 공청회를 갖고 본격적인 공사 설립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용역보고서는 관광공사 설립의 필요성과 사업범위, 수익성과 주민복지관계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관광공사 설립의 기본 밑그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용역 작업과 별도로 관광공사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 20억 원과 사무실 임대비 등 총 3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올해 추경 예산에 반영하도록 예산부서에 이미 요구해둔 상태다.

    해당 예산은 시 재정난 등으로 추경에 반영되기는 쉽지 않아보이지만, 내년 본예산 반영은 무난할 것이란 예상이다.

    또 해운대 등지의 공공기관을 상대로 사무실 임대를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민간건물 임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후 조례제정과 의회의 출자승인, 임직원 채용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초에 관광공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늦으면 내년 하반기로 예정했던 당초 계획보다 6개월이나 앞당겨진 일정이다.

    부산시 박근호 관광기획계장은 "다른 지역과의 경쟁면에서도 그렇고, 행안부에서 조차 부산은 관광공사설립이 너무 늦다고 지적하고 있다" 며 "일단은 최소한의 자본만으로 공사를 우선 설립하고, 이후에 관련기관 통폐합 등의 절차를 검토하는 방식으로라도 서둘러야 한다" 고 설명했다.

    부산관광공사 설립은 지난 2008년 아시아드CC 골프장 매각을 통한 자본금 마련 계획이 지나친 수익성 추구와 민간 특혜매각 논란을 일으키며 시의회 등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지금까지 미뤄져 왔다.

    그러나 관광컨벤션 특화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면서도 시 문화체육관광국과 부산관광개발(주), 부산관광컨벤션뷰로, 벡스코 등으로 관련 기능이 분산돼 있는 데다, 관광공사가 없는 광역지자체는부산이 거의 유일하다는 인식이 공사 설립을 재촉하고 있다.

    실제 서울과 경기, 제주, 대전, 경북, 강원 등의 대부분 광역시도는 물론이고 거제시를 비롯한 중소도시들까지 자체적인 관광공사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관광공사를 우선 설립하고, 부산관관컨벤션뷰로는 용역결과에 따라 통합시기를 공사설립 시기 전후로 조율하되 부산관광개발 등 나머지 관련 기관들은 이후 시간적 여유를 두고 통폐합이나 매각 여부를 검토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어온 부산관광공사 설립이 연내에 실현될지 주목된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