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에어쇼 2005 프레스데이 행사장에 설치된 국산 전투기 T-50. (오대일기자/노컷뉴스)
내후년 열리는 차기 서울에어쇼부터는 항공무기 뿐만 아니라 지상과 해양무기까지 망라한 통합 방위산업 전시회로 확대될 전망이다.
2005 서울에어쇼 공동운영본부는 17일 행사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사전 설명회에서 "서울 에어쇼를 오는 2020년까지 세계 3대 에어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공동운영본부는 이미 올해부터 항공무기와 지상무기를 함께 전시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부산지역에서 해양무기 전시회를 병행할 방침이다.
공동운영본부는 이번 서울에어쇼 기간에 에어버스 여객기의 날개 부문을 한국우주항공산업(KAI)이 개발하기로 한 것을 비롯해 보잉의 차기 최첨단 여객기 787 드림라이너의 공동개발, 한국형헬기(KHP) 사업에 따른 외국업체와의 부품계약 체결 등이 활발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동운영본부는 또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테드 샘플스 부사장이 국산 초음속전투기 T-50의 상품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과 관련해 방산 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공군의 경우 연말까지 기종을 선정하기로 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E-X) 사업을 놓고 보잉(737 AEW&C)과 엘타(ELTA)사 등의 제품을 비교 판단하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CBS정치부 홍제표기자 enter@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