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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영어교육도시에 설립된 공립국제학교(KIS)가 등록금을 인상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KIS는 지난 4일 전국의 예비 학부모 200여 명을 초청해 제주영어교육도시 학교현장에서 입학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학교 측은 교육과정과 특별활동에 대한 가이드를 예비 학부모와 자녀들에게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1700만원(초등)에 이르는 등록금(수업료)을 10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등록금 인상 방침은 제주도교육청에 고지할 의무가 없어 사실상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KIS가 등록금 인상에 대해 교육청에 협의하는 행정의무 절차가 없다"며 "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인상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KIS는 설립 당시 제주도교육청에 등록금을 2200만 원 정도라고 제시했지만 초기 공립국제학교 등록금에 대한 외부의 시선 등을 의식해 협약 등을 통해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설립된 NLCS 국제학교는 현재까지 등록금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