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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년대 흑인 댄스 음악의 산실이었던 미국 ''소울 트레인'' 쇼의 진행자 돈 코넬리어스가 1일(한국시각) LA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LA타임즈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코넬리어스는 LA시 자택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으며 곧바로 인근 시더스 시나이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판정''을 받았다.
현재 LA경찰국이 조사중이며 자살로 추정된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경찰 초기 현장 조사결과 범죄의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넬리어스는 올해 75살이며 최근 이혼을 했다. 그는 지난 2010년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소울 트레인을 소재한 영화제작에 열의를 보였다.
소울 트레인은 미국 TV 역사상 최초로 전국방송된 음악쇼이자 최장기 방영 쇼로서 35년간 흑인댄스 음악을 전세계에 알려왔다.
지난 80년대 주한미군 방송인 AFKN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소개돼 국내 흑인음악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기도 했다.
그는 1970년 어메리칸 밴드스탠드(또다른 음악쇼)에 영감을 받아 흑인댄스음악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자비를 들여 만든 뒤 시카고 지역 TV방송사인 WCIU에 소개했다.
곧바로 선풍적 인기를 얻게된 소울 트레인은 이듬해 미국내 주요TV방송의 전파를 타게됐고 코넬리어스 역시 헐리웃으로 진출하게됐다.
차분한 음색과 묵직한 진행으로 화려한 흑인댄스음악을 버무려 냈던 코넬리어스는 1993년 진행을 중단했고 소울 트레인도 2006년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