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원도심권 고지대 불량 주택지를 휴먼타운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휴먼타운은 전면 철거 뒤 고층 아파트를 짓는 방식 대신 노후 불량 주택을 보수하고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을 정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부산시는 서구 아미동 까치고개 일대를 비롯한 원도심권 고지대 불량 주택지 9곳을 휴먼타운 조성 사업지역으로 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동구 수정동·좌천동, 중구 영주동, 사하구 장림동, 사상구 엄궁동, 금정구 서·금사, 영도구 등이 포함됐다.
주로 주거환경개선지구나 뉴타운 해제구역이다.
시는 우선 100억 원을 투입해 아미동 까치고개 일원 노후 주택지 8만5천㎡를 휴먼타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2억 원을 들여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통해 밑그림을 완성한 뒤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까치고개 일대를 블록별로 나눠 일부는 철거한 뒤 소규모 저층 임대주택이나 연립주택을 짓고, 일부는 기존 주택을 개·보수하면서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9개 휴먼타운 기반시설 정비사업에 67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국비 100억 원을 국토해양부에 요청했으나 50억 원만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BestNocut_R]
임대주택 건설에 대해서는 별도로 국비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시 안상욱 재개발담당 사무관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전면 철거 방식을 탈피한 부산형 휴먼타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