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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인구가 1990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금의 행정구역에 맞춰 과거 인구조사 자료를 재정비한 결과, 부산의 경우 1990년부터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은 1995년 기장군이 광역시에 통합되면서 겉보기에는 인구가 90년에 비해 1만6천 명 늘어났지만, 지금의 행정구역에 맞춰 과거 인구를 새롭게 계산(통합 전 기장군의 인구를 포함)해보니 이미 5년 전인 1990년부터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부산의 인구는 1990년 386만 명을 기록한 이후 1995년 381만 명, 2000년 366만 명, 2005년 352만 명, 2010년 342만 명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서울이 1990년 1천61만 명이던 인구가 1995년 1천23만 명으로 줄어들기 시작한 것과 같은 추세다.
인천의 경우는 1990년 제곱킬로미터 당 인구수가 5천731명으로 광역시 중 인구밀도가 서울, 부산 다음으로 높았으나, 1995년 갑자기 인구밀도가 2천417명으로 뚝 떨어져 광주보다도 낮아졌다. 1995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기도 강화군과 옹진군, 김포군 일부가 인천시에 편입됐기 때문이다.
행정구역 편입에 따른 왜곡을 걷어내고 새롭게 계산한 결과, 인천의 1990년 인구밀도는 제곱킬로미터 당 1천868명에서 1995년 2천417명으로 증가했다.
경기도는 1990년 605만 명이던 인구가 2010년 1천138만 명으로 20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광명시와 동두천시, 안산시, 과천시, 의왕시 등 신설 지자체가 크게 늘어났다.
이들 신설 지자체들의 현재 행정구역에 맞춰 인구를 계산한 결과 1980년대에는 시화공단이 들어선 경기도 안산시의 인구증가율이 542%로 가장 높았다. 1990년대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건설된 인천 연수구의 인구가 8배 이상 폭증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동탄 신도시가 들어선 경기도 화성시의 인구가 158%나 증가해 가장 인구증가세가 빨랐다.[BestNocut_R]
통계청은 13일부터 지금의 행정구역에 맞춰 새롭게 계산한 인구주택총조사 시계열 연계자료(1975~2010)를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을 통해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행정구역 변동을 고려한 시계열 연계를 통해 서로 다른 시점 자료에 대한 직접적인 비교 분석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