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황인목군의 아버지 황재연씨(오른쪽 두번째)가 상주시장의 구속을 요구하고 있다. (CBS대구방송 지민수기자)
상주 MBC압사 사고 발생 닷새째인 7일 지금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았던 나머지 희생자 6명의 장례식이 지뤄질 예정이었지만 일부 유족들이 상주시의 사고 수습 대책에 불만을 품고 장례를 거부하고 있어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30분 발인 예정이었던 고 황인규, 황인목 군의 유족들은 상주시장의 사법 처리 등을 요구하며 예정된 장례를 취소했다.
고 황인목(14)군의 아버지 황재연(44)씨는 "자식을 잃은 마당에 돈이 무슨 소용이냐"며 "사고의 진상 규명과 함께 상주시장의 구속 없이는 장례를 치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상주시 등은 유족들을 상대로 계속 설득 작업을 하고 있지만 유족들의 반발이 워낙 커 이날 장례식은 일단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 이희승(7)군의 장례식이 이날 새벽 상주 장례예식장에서 열린 것을 비롯해 고 김경자(63) 등 나머지 4명의 장례는 정상적으로 치뤄졌다.
CBS대구방송 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