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벤츠 여검사''로 알려진 이 모 전 검사가 7일 저녁 구속됐다.
이에 따라 또다른 비리의혹 당사자인 최 모 변호사에 대한 검찰 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부산지방법원은 7일 저녁 7시쯤 이 전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이 전 검사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이 필요한 사유를 밝혔다.
이 전 검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최 모 변호사로부터 수수한 금품이 대가성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임신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를 제기하며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 전 검사가 여러차례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발부하게 된 점이나, 모든 금품수수 행위를 최 변호사와의 개인적 친분탓으로 돌리며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한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도 이 전 검사의 혐의가 명확히 구증됐다며 영장 발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전 검사는 영장발부 직후 부산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앞으로 구속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게됐다. 앞으로 이 전 검사는 창원지검 동료 검사에게 최변호사의 고소 사건을 청탁해주는 대가로 벤츠 승용차와 법인카드 등 4천5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에 대해 검찰의 추가 수사를 받게 된다.
검찰은 샤넬 가방 구입비 540만 원을 최 변호사에게 요구한 부분과 관련해서도, 실제 가방이나 돈을 전달받았는지를 밝혀내 이 전 검사의 혐의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 전 검사가 구속되면서 이제는 또다른 비리의혹 당사자인 최 변호사의 신병처리와 법조비리 의혹 규명 여부에 시선이 옮아갈 것으로 보인다.[BestNocut_R]
검찰은 최 변호사를 이 전 검사 체포 전부터 매일같이 소환해 조사하고 있으며, 부장판사나 검사장급 인사에 대한 금품 로비를 비롯해 각종 비리의혹과 진정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특임검사팀이 최근 제기된 모든 의혹을 철저히 밝혀낸다는 수사원칙을 밝힌 만큼,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