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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품업계에서는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 모시기 경쟁이 뜨겁다.
지난 23일 광고업계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김연아를 자사 광고모델로 모시기 위한 물밑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 선수는 매일유업의 인기작인 퓨어 시리즈 등의 유제품 모델로 활동하면서 "건강함, 신선한 우유" 등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현재 매일유업 광고모델인 김연아에게 적극 구애에 나선 기업은 동종 식품업계로 커피믹스로 유명한 동서식품이다.
동서식품은 내부적으로 김연아를 내년에 선보일 커피 관련 제품의 광고모델로 고려하는 상황으로 확인됐다. 매일유업은 음료 등 동종업계 모델로 김연아가 나설 수 있다는 소식에 적지 않은 반발을 했다가 최근 이에 대해 한발 물러나 이해를 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동서식품이 물밑에서 연말에 김연아 확보전에 나선 것을 두고 내년 초 커피믹스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지난달 ''카누''라는 신개념 인스턴트 원두커피 제품을 출시해 시장에서 따뜻한 반응을 얻고 있고, 카누의 광고모델은 이미 인지도가 높고 중량감이 넘치는 광고모델들이 기용된 상황. 김연아 선수는 이에 따라 카누 계열의 신제품이나 전혀 다른 계열의 커피 신제품 모델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김연아 모시기"에 동서식품 왜 나섰나 ''초미 관심'' 광고업계와 식품업계에서는 "간판급 톱스타 모델을 거느린 동서식품이 왜 이 시점에서 김연아 선수에 영입에 나섰나"를 두고 식품업계의 큰 변화라며 눈여겨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김연아는 매일유업 광고모델을 하면서 "신선한 우유 = 김연아"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동서식품이 김연아를 모델로 쓰기 위해 노력하고, 알려진 것처럼 커피 제품에 김연아를 쓴다면 마케팅 측면에서 볼 때 아마도 우유를 넣거나 우유와 관련된 커피나 커피믹스 신제품 출시도 염두에 둔 포석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커피믹스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린 동서식품이 지난해 12월 시장에 뛰어든 ''신출내기'' 남양유업의 커피믹스 제품을 막아설 대항마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남양유업은 카제인나트륨이 포함된 커피 크리머 대신 우유를 넣은 커피믹스 제품을 선보여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남양유업 ''우유'' 커피믹스는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업계 2위 자리에 올라서기도 하는 등 이변을 낳으며 무서운 아이로 떠오르고 있다.
◈ 대박친 남양유업 ''우유'' 커피믹스, 경쟁사 미투제품 내년에 나올까 식품업계에서는 인기를 끈 남양유업의 우유 프림 제품의 미투 제품(Me too, 따라하기 제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최근 꼬꼬면 미투 현상처럼 매출에 긍정적인 경우도 많아, 남양유업의 ''우유'' 커피믹스 미투 제품(따라 하기 제품)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식품업계에는 미투제품이 관례라 할 정도로 다반사였다.
실제로 올해 식품업계 대히트 상품인 꼬꼬면은 하얀 국물 신드롬을 만들어 내면서 라면업계에 하얀 국물 라면 출시 행렬을 만들었다. 시장지배 기업이 아니라 후발 기업이 신드롬을 일으켜 유사 제품은 물론 하나의 상품군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보수적인 식품업계에서는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 남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보고 있다. 1위 기업의 체면이 말이 아닌 건 당연지사다.
남양유업 ''우유'' 커피믹스 제품 역시 시장을 리딩하는 이 같은 성공 사례가 될 지에 식품업계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동서식품과 네슬레의 내년 움직임에 관심을 두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동서식품이 앞으로 순조롭게 김연아와 광고모델 계약을 하고 신제품을 출시하게 된다면 시점은 업계 관례를 볼 때 내년 2월이나 3월초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의 1위를 누렸던 동서식품이 과연 내년에 신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올 것인지, 또 국민 커피 여왕으로 나설 김연아를 보게 될 것인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BestNocut_R]
한편, 동서식품 측은 "김연아 선수를 광고 모델로 쓰는 부분을 해당 부서에서 내부 검토하고 있으나 광고 계약은 현재까지 맺지 않아 공개적으로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며 "신제품 출시나 관련 정보에 대해서도 알려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현재로서는 경쟁사의 미투제품 정보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을 알지 못한다"면서도 "남양유업이 독자적인 기술로 만든 우유를 넣은 커피믹스 품질은 경쟁제품이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