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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KBS 사장, ''''제 아이가 왜 미국에 갔습니까?''''

    • 2005-10-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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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남 국적 포기 사연 밝혀

    (한대욱기자/노컷뉴스)

     


    ''''제 아이가 왜 미국에 갔습니까?''''

    지난 4일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KBS 국정감사에서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이 정연주 KBS 사장의 차남 국적포기 의혹을 제기하자 정 사장이 말문을 열었다.

    정병국 의원은 ''''정사장은 장남과 차남이 95년 병역면제를 받고 KBS 사장 취임 후인 지난 2003년 11월, 차남이 대한민국 국적 포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정사장이 ''''제 명예와 관련된 거''''라며 해명하려 하자 정의원은 ''''도덕성의 문제''''라고 맞섰다.

    열린우리당 안민석 의원이 이에 대해 다시 묻자 정연주 사장은 ''''긴급조치로 1년 가까이 수배됐다가 부모님이 먼저 미국으로 가시고 아이들이 5,7살 때 미국으로 갔다''''고 밝혔다.

    ''''7년동안 경제학을 공부한 뒤 한겨레신문 특파원으로 발령받고 워싱턴으로 갔는데 아이들이 이미 나이들어 휴스턴을 떠나려 하지 않아 워싱턴으로 가 11년동안 혼자 생활했다''''고 말했다.

    정사장은 아이들이 옮기는 것을 싫어해 뿌리를 뽑아 다시 움직이는 게 불가능했으며 아이들은 18년을 머물러 시민권을 땄고 지금도 서로 그리워하며 살고 있다고 해명했다.

    처음 미국에 갔을 때도 아이들이 적응하지 못해 6개월동안 힘들었던 사실도 털어놨다.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인 정연주 사장은 78년 유신정권아래 언론의 자유를 극도로 제한하는 조치인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됐으며 12·12쿠데타 이후 수배 생활을 하다 82년 도미, 89년부터 한겨레신문 위싱턴 특파원으로 일하다 지난 2000년 귀국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곽인숙 기자 cinspain @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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