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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치안 현장에서 근무복을 입는 경위 이하의 경찰들은 계급장을 떼고 일하게 된다.
일선 지구대에서 취객들은 "순경 말고 다른 사람 불러" 등 계급이 낮은 경찰을 무시하고 난동을 부리는 일이 다반사다.
이처럼 민원인들이 경찰 정복에 부착된 계급이 낮을 경우 현장에서 잘 협조하지 않고, 경찰도 상황에 대응을 할 때 위축되는 폐해를 없애기 위해 계급장 부착방식과 호칭을 개선된다.
부산경찰청은 1일부터 국민들을 상대로 직접 치안 활동을 수행하는 경위 이하 순경ㆍ경장ㆍ경사ㆍ경위 계급 경찰관은 기존 무궁화 모양 계급장 대신 독수리와 태극 무궁화 문양의 ''참수리''견장을 동일하게 부착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구대 순찰팀장, 기동부대 등지에서 근무하는 부서책임자 간부는 현행 계급장을 그대로 부착한다.
또, 호칭도 ''''김 순경'''', ''''이 경장'''' 등 기존 계급명 대신 ''''김 경관'''', ''''이 수사관'''' 등 업무 중심으로 바뀐다.
부산경찰청 경무과 관계자는 "미국 뉴욕과 워싱턴, 캐나다 연방 경찰의 경우 계급 때문에 현장에서 위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계급장을 부착하지 않고 있다"면서 "경찰장과 호칭이 바뀌면 지나치게 계급과 지위를 중시하는 조직 문화와 민원인이 계급이 낮은 경찰을 무시하는 경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