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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경기 경북 전주고 등 전통명문 출신 고위공무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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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명문에서 특목고 자사고 등 신흥명문으로 권력지형 바뀔 듯

     

    고위공무원단 가운데 전통적인 명문 고등학교 출신의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행정안전부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최근 3년간 고위공무원단 출신고교를 분석한 결과 경기고와 경북고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전통적인 명문 고교출신 고위공무원수의 비율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6월 대비 2011년 6월 현재 고위공무원의 출신고를 보면 경기고 출신은 75명에서 54명으로 21명 줄었고 경북고는 51명에서 44명으로 7명 줄었다.

    경복고는 43명에서 30명으로 13명이나 줄었으며 서울고도 40명에서 30명으로 10명이나 줄었다.

    전주고는 44명에서 38명으로 줄었으며 광주일고는 44명에서 36명으로 줄었다.

    상위 20개 고교 가운데 고위공직자가 늘어난 것은 청주고게 18명에서 25명으로 7명 늘었으며 중앙고가 22명에서 23명으로 한명 늘어난 것이 전부였다.

    마산고(16명)와 충남고(15명)는 올해 처음으로 상위 20위 고등학교로 진입했다.

    반면 고위공무원을 출신대학별로 보면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이른바 SKY 출신이 46%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으로 전체 1485명 중 427명(28%)이 서울대 출신이고, 연세대 133명, 고려대 125명 등이었다.

    전통명문고 출신 고위공무원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SKY 출신 비중은 꾸준히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되는 것은 2011년 서울대에 20명 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고등학교는 모두 특목고와 자사고 출신이라는 점이다.

    2011년 서울대 합격 상위 20개 고등학교에는 서울예술고(89명) 대원외고(70명) 세종과학고(49명) 등 특목고가 15곳이었고 민족사관고 안산동산고 상산고 등 자사고가 5개를 차지했으며 일반고는 한 곳도 없었다. 서울대 합격 상위 20개 고등학교 가운데 전통명문 고등학교는 한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고위공무원단 가운데 특목고와 자사고 출신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대한민국의 권력지형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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