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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개각에 따른 4명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4일과 15일 양일간 실시된다.
14일에는 류우익 통일부장관 후보자와 김금래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15일에는 류우익 후보자,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최광식 문화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현 정부 최고 실세중 한명으로 꼽히는 류 후보자에 대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선 고위 공직자로서의 적격성 여부와 함께 그의 통일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의 재산형성과정을 둘러싼 의혹과 재산세 및 과태료 체납 등이 해명돼야 할 사안이다.
류 후보자의 재산은 2008년 최초 신고 이후 3년만에 6억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대통령실장이 되면서 최초 재산신고시 본인 소유의 남산 인근 아파트(42평)와 배우자 소유의 경기 광주시 단독주택(160평)을 포함해 모두 12억 7502만원을 신고했었지만, 올 9월엔 17억 3665만원을 신고해 4억 6162만원이 늘어난 것.
여기에 최초 신고 당시에는 재산내역에 포함됐었으나 최근 고지를 거부한 장남의 오피스텔(1억1336만원, 현시세 2억원)까지 포함하면 실제로는 6억원 가량이 늘어나 매년 2억원씩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류 후보자가 중국 대사 시절 예산을 영수증없이 마음대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류 후보자가 주중대사로 나가기 전인 2008년부터 2009년에 걸쳐 두 차례 재산세를 체납해 본인 소유의 중구 신당동 아파트를 압류당했고, 자동차도 주정차 위반과 속도위반 등으로 세 차례 압류당했다"고 밝혔다.[BestNocut_R]
류 후보자는 또 서울대 교수 재직시절 논문에서 "점진 단계적 통일방식의 비현실성과 경직성 때문에 통일 논의가 형식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돈다"며 흡수통일을 주장한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 외통위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지금까지 통일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을 장관에 임명한 예가 없었다"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