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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나이스 오류'' 삼성SDS에 손해배상소송



교육

    교과부, ''나이스 오류'' 삼성SDS에 손해배상소송

    "지난 4월 동점자 처리 오류 발견됐는데도 프로그램 완벽하게 수정 못 해"

     

    사상 초유의 ''차세대 나이스(NEIS)'' 즉, 교육행정정보처리시스템 성적 처리 오류 사태와 관련해 교과부가 프로그램 제작사인 삼성SDS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전망이다.

    교과부는 2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 ''성적 처리 오류로 발생한 피해 관련 손해배상소송 등 삼성SDS를 상대로 가능한 법적, 행정적 대응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과부가 발표한 ''나이스 성적 처리 오류 관련 특별점검 결과''에 따르면 삼성SDS는 차세대 나이스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구형 나이스 프로그램의 60%를 재활용했다.

    "그런데 삼성SDS는 구형 프로그램을 재활용하면서 반드시 시행해야 할 충분한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구형 프로그램에 있는 로직을 충분히 검토해서 필요없는 부분은 들어내고, 새로 필요한 부분을 추가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없었다''는 것이다.[BestNocut_R]

    특별점검단장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채규 연구위원은 "삼성SDS는 구형 프로그램을 차세대 나이스 프로그램에 옮기기만 했을 뿐, 설계명세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설계명세서가 없다''는 것은 ''프로그램 테스트 계획이 없다''는 뜻이고, 따라서 테스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연산 오류를 예측도 못했고, 발견도 못했다''는 설명이다.

    특별점검에 참여한 연세대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남영광 교수는 성적 처리 오류 사태 원인을 "''삼성SDS가 새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충분한 테스트를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요약했다.

    특히,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삼성SDS가 지난 7월 대규모 성적 처리 오류 사태가 발생하기 석 달 전에 이미 오류 발생 사실을 알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교과부는 "지난 4월 학교 현장 테스트 과정에서 동점자 처리 오류가 발견돼 삼성SDS가 프로그램을 수정했지만, 완벽하게 수정되지 못해 석 달 뒤 대규모 오류 사태가 났다"고 밝혔다.

    한편, 교과부는 특별점검을 통해 성적 처리 기능은 조치와 개선이 완벽하게 끝났다"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성적 처리 외 2학기에 처리될 주요 기능 2,259개에 대한 테스트를 다시 수행할 것''을 삼성SDS에 권고하는 등 나이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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