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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인형처럼 사랑스러운 女캐릭터 어디에?…돌아온 ''아가씨와 건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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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리뷰]인형처럼 사랑스러운 女캐릭터 어디에?…돌아온 ''아가씨와 건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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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관객들이 보기에도 신선한 작품으로 느낄 수 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이지나 연출가가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있게 한 이야기다. 그의 말대로 작품은 올드한 느낌을 벗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2011년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아가씨와 건달들''은 1929년 뉴욕을 배경으로 매력적인 아가씨와 사내들의 사랑과 승부, 인생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80~90년대 인기를 얻으며 안재욱, 박상아 등 당대 인기를 누린 최고의 배우들이 거쳐간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 1983년 초연된 이후 2005년까지 22년간 16번 리바이벌 무대를 통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국내에서는 6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정통 브로드웨이 고전 뮤지컬로 불리고 있다.

    이렇듯 잘 알려진 작품이지만 예전의 감각으로 다시 돌아왔다면 관객들에게 쉽게 외면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돌아온 ''아가씨와 건달들''은 순간순간 웃음을 주는 적절한 유행어와 현대적인 대사로 관객들의 눈을 잡아끌었다. 노래가 적고 대사가 많은 연극적인 요소가 많은 오래된 뮤지컬에서 재미를 주기 위한 제작진의 의도는 관객들과 비교적 잘 통했다.

    결혼은 하지 않고 14년째 약혼 관계만 유지하고 있는 쇼걸(나이트클럽 가수) 아들레이드와 도박사 네이슨이 연상 연하 커플로 바뀐 점이 색다르다. 쇼걸과 도박사, 선교사 등 당시 미국사회를 반영한 직업이 국내 관객들에게 금방 와닿지 않는 점을 감안해 현 트렌드에 맞춰 연상연하의 알콩달콩 커플이야기로 깜찍하게 변화를 줬다.

    16인조 오케스트라를 무대에 올린 점도 신선하다.

    ''아가씨와 건달들''의 원제는 ''Guys & Dolls''. 원제처럼 사랑스럽고 귀여운 여성의 캐릭터가 잘 발휘되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쉽다.

    아들레이드가 성숙한 모습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면, 선교사 사라는 순수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스카이와 사랑을 나누며 적절하게 대조를 이룬다. 사라 역을 맡은 정선아의 연기가 돋보이는 이유다.

    옥주현과 뮤지컬 배우 김영주가 아들레이드 역할을 번갈아 맡고, 연기파 배우 진구(네이슨 역)와 현대무용가 출신으로 드라마와 CF로 이름을 알린 이용우(스카이 역), 뮤지컬 배우 김무열(스카이 역), 이율(네이슨 역)이 출연한다.

    공연은 9월1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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