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생산자물가지수가 석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9일 내놓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6.5%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과실과 축산물은 내렸으나 고온, 호우 등 기상여건 악화로 채소류가 크게 오르면서 전월대비 4.1%, 일년 전보다는 12.1%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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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채소류는 지난달보다는 35.0%, 일년 전보다는 8.0% 상승했다.
상추가 지난달과 비교할 때 269.0%, 배추 104.1%, 오이 84.4%, 호박 82.7%, 무 64.6% 등 큰 폭으로 올랐다.
공산품은 원자재가격 상승분이 순차적으로 제품가격에 반영되면서 종이제품, 전기장비, 음식료품을 중심으로 올라 지난달 보다 0.2%, 일년 전보다 7.9% 상승했다.
서비스는 금융서비스와 전문서비스가 올라 지난달 보다 0.3%, 일년 전보다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과 신선식품이 전월대비 각각 2.7%, 15.4% 상승했고 에너지는 전월대비 0.6% 상승, IT는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신선식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월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이병두 차장은 "기상 악화로 채소류가 많이 올라 생산자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