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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반포천, 범람 직전…가로수만 물에 ''둥둥''

침수피해로 차량 통제, 한강시민공원은 흙탕물 범벅

 

한강 중랑천과 반포천이 범람할 정도로 물이 넘쳐나고 있다. 27일 오후 4시 현재, 차로 가득차야 할 올림픽도로와 강변북로는 차량이 보이질 않는다.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로 차량이 통제되기 때문이다.

한강대교에서 바라본 한강시민공원은 흙탕물이 삼켜버렸다. 온통 흙탕물 뿐이고 한강시민공원의 가로수만이 이곳이 한강시민공원인 것을 짐작케하고 있다.

제트스키와 보트 등을 탈수 있는 선착장은 외로운 섬처럼 고립된 채 반쯤 물에 잠겨 있다.

언제쯤 이 거대한 물이 빠져나갈 지 시민들은 한숨짓고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평소 반포대교 밑으로 잠수교가 눈에 띄는데 불어난 물로 잠수교는 아예 보이질 않는다. 2개의 다리가 이날은 하나의 다리가 된 셈이다.

그러나 비가 소강상태을 보이면서 한강 수위 상승속도도 떨어지고 있다.

 

한강대교는 현재 8미터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다.

홍수주의보 수준인 8미터 50센티미터 수위에는 여유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비 예보로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

한편, 폭우가 계속되면서 소양강댐이 6년 만에 수위조절을 위해 수문을 개방했다.

 

이날 수문개방은 1973년 소양강댐 건설 이후 13번째 개방하는 것으로 2006년 7월19일 개방이후 6년 만이다.

소양감댐 방류가 직접 한강에 영향을 끼치는 시간은 의암,청평,팔당댐을 거쳐 19시간 뒤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의암,청평댐도 수위조절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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